가끔 일기장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할 때가 있다.
우울, 불안, 외로움, 미련, 후회, 두려움, 막연함, 자책
뭐 이런 감정들이 느껴질 때마다
그냥 그 모든 생각들을 욱여넣는 글.
그렇게 한바탕 뱉고 나면 좀 후련해진다.
그제서야 나는 숨을 좀 돌린다.
-------------------------
그럼에도 나에게 계속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힘이 들든 뭘 하든,
이렇게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는
네가 자랑스러워.'
'이 의지와 실천력을 잃지 않는 네가 대단해.
그럼에도 나아가고 있는 네가 멋져.'
'울고 싶으면 울어. 하지만 쉬고 또 다시 일어나보자.'
------------------------------
머리를 차갑게 하고 차분히 생각한 것들. 나를 위한 말들.
1. 이러다 아무 것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허송세월만 보내다 나이가 들면 어떡하지?
===> 그 걱정할 시간에 하나 더 제대로 해보고 하나 더 지우겠다.'
2. 열심히 해봤자 실패하면 어떡하지?
===> 먼저, 생각보다 실패할 확률은 낮다. 짝사랑의 대상이 허무맹랑할 수는 없는 법, 인간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꿈에 기대를 걸고 희망을 품는다. 내가 꾸는 꿈은 내가 지금 쫄아있기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대단해보일 수 있다.
===> 실패하더라도 나는 하나를 지우게 된다. 자의식을 보호하겠다고 끝까지 해보지도 않거나, 하더라도 제대로 집중해서 하지 못한 일에 더 큰 후회를 가지게 되지 않았는가.
===> 클루지 극복에는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부정적 합리화는 대표적인 클루지다.
===> 본능을 무조건 거스르란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때로는 본능을 거슬러 이성적이어야 할 때가 있다.
3. 뭐가 됐든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자의식 보호를 내려놓고, 조금씩 조금씩 그들을 따라해야 한다.
===> 일단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밥 먹듯 자연스럽게 하는 성공의 순리가 나에게도 스며든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생각들은, 작은 물에서는 결코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몸을 웅크리고 사는 거, 얼마나 괴로웠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라.
===> 아는 만큼 보인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글에 얼마나 중요한 진리가 들어있는지 나중에 발견하게 되듯이. 이론을 알고 경험을 한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양질의 글을 여러차례 읽으며 양질의 새로운 경험을 계속해야 한다.
===> 나는 나아가고 있다. 믿자.
===>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 분야에 방점을 찍고 성공한 것이 아니다. 조금씩 하다가 하다가 그쪽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지. 꽂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길을 탐색해봐야 한다. 로스쿨이든, 심리학이든, 외국어든, 글쓰기든, 교육계든, 한국어교원이든, 유튜브 영상제작이든.
===> 뭐가 됐든 독서는 나의 지식을 복리로 늘려줄 것이다. 뭐가 됐든 영상 제작은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 외국어는 10년 목표라 생각하고 하자. 10년간 하루에 영어단어 1개라도 외웠다면 지금쯤 영어 달인일걸. 어차피 언어는 도구인데 이상하게 힘빼진 마라. 이것도 어차피 하다보면 속도 붙는데 조급하게 하다 망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지혜의 창고_책읽고 글쓰기 > 글상자_생각, 시행착오, 오답노트, 찌질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 (0) | 2021.05.31 |
---|---|
6월 일상 정리(2021. 05. 29.) (0) | 2021.05.29 |
5월 일상 정리 (2021. 05. 13.) (0) | 2021.05.13 |
오늘의 지구별 여행_ 덜어내는 시간 (0) | 2021.04.12 |
오늘의 지구별 여행_ 날이 참 맑을 땐(2021. 4. 11.) (0) | 2021.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