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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저장소_여행 후기/세계 여행_스위스

스위스 후기② : 스카이다이빙 후기

by SARAH(세라) 2020. 12. 19.

안녕하세요^^

 

혹시 익스트림 스포츠 좋아하시나요?

 

저는 번지점프, 짚라인 등

각종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스카이다이빙을, 

세상 아름다운 알프스 정경을 바라보며 할 수 있다면?

 

 

 

 

너무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ㅎㅎㅎㅎ

 

지금부터 스위스에서 스카이다이빙 했던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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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위스 스카이다이빙 예약하기

 

저는 2019년 8월, 스위스에 3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스카이 다이빙이 제 1 목적이었기 때문에 베이스캠프를 인터라켄으로 잡았습니다.

 

인터라켄은 스위스에서 아웃도어 스포츠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 한국인이 많아요.

스카이다이빙이 무서우신 분들은 패러글라이딩도 있습니다. 상당히 좋습니다. ^^

 

 

준비 단계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되도록 가서 예약을 잡으세요.

미리 예약을 잡고 가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스카이다이빙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취소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입니다.

날씨를 보고 예약을 잡으시는 게 확실합니다.

 

실제로 저는 묵었던 숙소 치코민박집 사장님을 통해

당일 아침 예약을 하고 나갔습니다. 맑은 하늘을 날 수 있었죠ㅎㅎ

 

2) 미리 멀미약을 드세요.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가면

경비행기를 타고 상공 높이 이동하여 다이빙을 하게 되는데요,

경비행기는 움직임이 일반 비행기와는 달라서 멀미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돈 내고 스카이다이빙하는건데

어지러운 상태에서 뛰어내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이 후기 읽고 가신 분들은 꼭 멀미약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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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카이 다이빙 가격

 

스위스 스카이다이빙은 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해본 사람은 후회가 없다고도 하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단연 압권이니까요.

 

저는 치코민박 사장님께 부탁드려서 예약했고,

당시 385프랑 들었습니다. 

 

경비행장까지 차로 이동하면서

설명을 들으며(물론 영어로)

각종 동의서(라고 쓰고 각서라고 읽는다)를 작성하는데,

이때 촬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디오 촬영을 했고, 이 옵션은 150프랑이었습니다. 

 

비용을 총 합하면 당시 한화로 

6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했었죠.

 

후덜덜한 가격이었지만

'평생 한번 하는 건데 제대로 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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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카이 다이빙 체험 후기

 

먼저 사전 설명을 받았습니다.

낙하할 때 고개 뒤로 잘 젖혀라 뭐 이런 설명들을 바디랭귀지로 해주십니다. 

 

스카이다이빙의 과정은 

경비행기 타고 이동 -> 40초간 수직 낙하 -> 패러슈트펴고 7-8분간 경관 감상

대략 이렇습니다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같이 뛰는 분이 뒤에 딱 붙어서 알아서 질질 끌고 가 주시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냥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뛰어내린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뛰어내리기 직전에는 좀 무서웠습니다. 

 

경비행기에서 맨 앞자리에 있는 사람부터 뛰어내리는데

사람들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이 저리고...

 

하지만 직업정신 투철하신 다이버 앤디님은 제 몸을 끌고 가차없이 뛰어내려주셨죠...ㅋㅋㅋㅋ

 

 

함께 뛴 분은 앤디, 18년 경력의 베테랑이며 성수기에는 거의 매일 뛰어내리신다고 하셨습니다^^ 친철하고 멋진 분이셨어요. 뛰어내리면서 제 얼굴은 다 뭉개졌는데 앤디는 잘생김 그대로네요...

 

 

 

막상 뛰어 내릴때는 무서울 새가 없었습니다. 

너무 높은 높이니까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져서 감이 잘 안오는 것도 있고요.

 

왼쪽 귀가 좀 멍멍하게 아파서 높긴 하구나 느껴지진 했어요.

소리도 엄청 질렀는데 높은 곳이다보니 입안 침도 다 말라붙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을 떨어진 후 어느새 멈추고 패러슈트를 펴서 주변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앤디가 패러 조종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방향 전환, 속도 조절 직접 해가면서 구경해보니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즐겁게 하고 내려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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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카이 다이빙 마치고 난 소감

 

참 체질이구나 느꼈던 건

다시 한번 하라면 충분히 또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콧물 눈물 다나오고 정신이 없었다 하는 분도 있었는데

(근데 이분은 멀미약을 안드셨다고 함)

저는 아주 개운하고 멀쩡했어요..ㅋㅋㅋㅋ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경비행기 타기 전부터 내가 진짜 이걸 하는구나 감격스럽고 벅차고

눈물나올 것 같이 행복하다가

끝내고 나니까 세상이 다 내 것 같더라고요.ㅎㅎㅎ

 

 

지금까지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중에 하나인

스카이 다이빙 해 보았던 이야기 들려드렸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P.S. 스위스는 워낙 제 인생여행지인지라 글이 전반적으로 말이 많네요.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라며.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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