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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창고_책읽고 글쓰기/책상자_책 소개, 줄거리

니체의 말(시라토리 하루히코): '나도 좀 행복하게 살고 싶다' 생각한다면

by SARAH(세라) 2020. 12. 21.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불속에서 귤 까먹으며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저는 '독서', '여행' 이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글을 쓰고 있는데요,

블로그 검색유입 통계를 살펴보니 여행 관련 글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높더군요.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그리 높진 않다는 것을 압니다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역시 약간은 씁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열심히 책을 읽으며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이 또 계시겠지요? 

 

이 글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신 여러분들만큼은 적어도

굉장히 지적 호기심이 높고, 배움에 대한 열망이 뚜렷한 분들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분들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비록 유입수가 조금 적다 하더라도 꾸준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언젠가 이 곳의 조회수 또한 풍요로워질 날이 오겠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엮은 '니체의 말' 입니다.

 

 

 

 

 

 

1. 책 내용 한줄 요약 : 자신의 주인이 되어라.

 

 

2.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철학'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어린 시절 저는, '등 따시고 배부르니 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너무 현실적이지 않다 싶기도 했고요.

다들 이런 생각들 좀 해보지 않으셨나요? (나만 그랬나)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상 물을 먹어갈수록 

인문학,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면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

끊임없이 그 해답을 찾으려하지만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잖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니체의 철학'을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니체는 사람들에게 좀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를 끄집어냅니다.

죽음, 외로움과 같은 그냥 좀 피하고 싶은 삶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라고 말하는 촌철살인의 대가라고나 할까요.

외면하고 싶은 문제일지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새로운 시작점에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진정으로 성숙한 통찰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니체 철학의 또 하나의 매력은

어렵거나 장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 말로 핵심을 관통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아 힘드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두장씩 읽어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소소하면서 확실한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3. 책 내용 한눈에 보기(줄거리, 요약)

 

이 책을 읽으면서 감명깊었던 구절을 몇가지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2. 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쓰지 마라

- 자신에 대한 평판에만 지나치게 신경 써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항상 옳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평판이나 평가 따위에 지나치게 신경써서 괜한 분노나 원망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 같은 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실은 미움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장이다, 사장이다, 선생이다라고 불리는 것에 일종의 쾌감과 안심을 맛보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

 

= 주변의 허세 가득한 사람들을 욕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말입니다. 못난 인간이 되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는 평판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012.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라

-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어째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가? 스스로를 볼 때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는 반면, 타인을 볼 때는 너무 먼 거리에서 윤곽만을 어렴풋이 보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반대로 두고 차분히 타인을 관찰하면 타인은 그만큼 비난받아 마땅한 존재가 아니며, 자신은 생각만큼 너그럽게 허용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인간이 불행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인 상황에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집과 편견을 자꾸 깰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나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하여서도 관용을 가질 수 있게 되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154. 사랑을 배워 간다.

- 처음 듣는 음악의 경우, 우리는 그 익숙하지 않는 것을 꺼리지 않고 일단 마지막까지 듣는 인내와 노력, 관용을 가져야만 한다.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친밀함이 생기고 이윽고 그 음악의 매력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음악이 가진 깊은 아름다움을 발굴해 내고 그것을 사랑하게 되면 그 음악이 자신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 간다. 이것은 비단 음악에 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처음의 낯설음에서 출발하여 사랑을 배우는 길을 걸어왔다. 일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언제까지고 이처럼 배움의 길을 거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 순간의 감정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첫 연애를 할때는 인내심이 참 부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사랑은 두 사람이 함께 맞추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함께 한다면 오히려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기울임체로 쓴 부분은 제가 덧붙인 문장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소개해드리는 것보다 맛보기 정도로 보여드렸습니다.

주옥같은 구절이 참 많지요. 언어 표현력에 새삼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괜찮다고 생각이 드시면 직접 책을 통해 더 많은 내용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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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하며

 

글을 쓰면 쓸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만

니체의 말을 읽으면서는 정말 질투가 나더군요.

 

이분은 뛰어난 철학자이고 저는 아직 많이 어린 어른에 불과한 탓이리라

소심한 변명도 해봅니다. 

 

 

하지먀 언젠가는 저도 니체와 같이
누군가의 삶에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많이 공부하고 또 성장해야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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