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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창고_책읽고 글쓰기/책상자_책 소개, 줄거리

이야기의 힘 (EBS 다큐프라임): 콘텐츠, 나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by SARAH(세라) 2020. 12. 18.

안녕하세요^^

'책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코로나 시대에 외출이 힘든 요즘,

저에게는 이 프로그램만큼 낙이 없습니다.

 

'총, 균, 쇠', '사피엔스', '신곡'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는 보았지만

선뜻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책들을 

맛깔나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설민석 선생님의 강독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런 재능을 키우고 싶다' 는 욕심도 생깁니다.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빠져들게 하는 스토리(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이야기의 힘' 이라는 책입니다.

 

 

 

 

1. 책 내용 두 줄 요약

 

인간은 이야기와 함께 태어나며, 이야기의 힘으로 살아간다.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모든 힘은 이야기에서 나온다.

 

 

2.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세상이 참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와 AI의 등장으로 인해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너무나 당연히 존재했던 직업들이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죠.

 

그러나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지구 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진 ,

이야기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유일한 동물이 바로 인간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이 매일 같이 소비하고 있는 많은 것들 역시

'이야기' 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아니 그 이상으로,

이야기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이해하고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책 소개를 시작합니다.

 

 

3. 책 내용 한 눈에 보기(줄거리, 요약)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이야기의 힘

 

인간의 삶에서 이야기가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러한 이야기가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국 신화, 히틀러 이야기 등을 통하여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할 수 있지요.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기억을 잡아두기 위함이다. (중략) 더 잘 몰입하고 감동받는다. 

인간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두 번째 이유는,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 적어도 그것을 보는 순간만큼은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었을 것이다. 이야기는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 마음을 열고,돌리기 위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인간은 추상적인 설명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훨씬 더 잘 이해한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세상을 좀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해하게 된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야기라는 도구를 이용해 정의를 내리고 질서를 잡고 역사를 만들어가게 된 것이다." (34쪽)

 

 

2) 이야기 직접 만들기

 

모든 드라마가 인기가 있고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아니듯이,

이야기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갖는 조건을

탄탄한 구조, 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 반전이 가져다주는 묘미, 비극을 통한 공감대 형성, 아이러니의 활용

 

이 다섯 가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이 조건을 통한 '이야기 직접 만들기'가

두 번째 장의 내용입니다.

 

 

3) 스토리 텔링의 시대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세 번째 장의 내용은

'스토리 텔링의 시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때 부터 이야기하고 싶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며,

다양한 스토리에 둘러 쌓여 살아가고 있지요.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성공 사례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합격 사과' 이야기입니다.

 

태풍이 불어 사과가 거의 다 떨어진 농장에서

'떨어지지 않은 사과' 라고 이름을 붙여 사과를 판매함으로써

몇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산 것이 사과일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은 사과가 아니라 이야기를 산 것이죠.

 

"출퇴근 시간. 지하철 모니터에 보면 다양한 상품 광고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웅진 코웨이의 '시후 다큐 캠페인', 후시딘의 '상처다', 쿡의 '집 나가면 개고생'......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공감의 형태로 상품에 입혀진다. 이야기는 소비자와 상품간의 연결고리가 되어 둘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다." (247쪽)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다른 후보들이 이해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오바마의 이야기에 설득 당한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관계보다 훨씬 높은 것, 선한 것, 더 가치있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끊임없이 나를 연결시키게 됨으로써 일종의 도덕적인 상승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바마를 지지한다'라는 것은 곧 역사의 편에 서는 것이고, 착한 것과 위대한 것, 선한것의 편이 되고 또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만든 것이다." (265쪽)

 

 

 

4. 마무리하며

 

누구나 그렇듯, 제게도 개인적으로 참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 하는 생각이 들 때 마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나 자산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외우던 말이 있습니다.

 

"큰 인물이 되려고 그러나 보다.

내 인생이 스펙타클한건 더 재미있고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지금 나는 그 밑바탕을 그려나가는 중인가보다."

 

내 인생을 하나의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역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힘이 되었던 것이죠.

 

 

우리 인간에겐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야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로 나를 표현하고,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통방식이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라며

 

오늘의 책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 사회가 이성 중심적이고 아주 객관적인 정보를 중시하는 사회라면

21세기는 다양함이라든가 감성주의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로 전환되었다."(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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