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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우울 ( 앤드류 솔로몬) : 겨울을 대비하라. 우울증을 공부해두어야 한다. - 7. 자살

by SARAH(세라) 2021. 10. 2.

도움이 될 핵심만 뽑아내기

 

1) 우울증의 심각성과 자살 가능성 간에는 커다란 상관관계가 없다.

 

2) 자살하고 싶어하는 것은 특별한 에너지와 특정한 방향을 띤 폭력성을 요한다. 자살은 수동성의 결과가 아닌 행동의 결과다. 자살을 하려면 현재의 고통이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과 최소한 약간의 충동에 덧붙여 엄청난 에너지와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3) 자살자는 네 부류로 나뉜다.

첫번째 부류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자살을 기도한다. (충동적, 갑작스럽게)

두번째 부류는 안락한 죽음과 반쯤 사랑에 빠져 있으며, 철회 가능한 행동이기라도 한듯 복수하기 위해 자살을 기도한다. (존재의 종말이 아니라 소멸의 존재를 원함)

세번째 부류는 죽음이 견딜수 없는 유일한 탈출구라는 그릇된 논리에서 자살을 기도한다. (상황 개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짐을 덜어줌)

네번째 부류는 합리적인 논리에 따라 자살을 기도한다. 변화의 괴로움응 겪고 싶지 않고, 삶의 기쁨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재의 고통을 보상하기에 불충분하다고 믿는다.

 

=> 이와 같은 분류의 기준이 있을까? 꼭 이렇게 나누어 볼 필욘 없을 것 같다. 그냥 자살 기도하는 사람의 주된 양상이라 보려 한다.

 

4) 쇼펜하우어는 삶의 공포가 죽음의 공포를 넘어서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선언했다.

 

5) 자살은 일시적인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쓰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자살할 권리는 인간의 기본 권리여야 하며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삶을 강요당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자살 성향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자살 기도가 무위로 끝나게 된 것을 기뻐하는 이들도 많다.

 

6) 뒤르캠의 분류(사회과학): 비록 자살이 개인적인 행위이기는 하나 그 근원은 사회적이라 주장함.

첫번째 이기적인 자살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절하게 융화되지 못한 사람들이 저지른다. (냉담과 무관심)

두번째 이타적인 자살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지나치게 융화된 결과로 나타난다. (순교)

세번째 아노미적 자살은 짜증과 혐오의 결과다. (현대사회 경쟁, 열망과 만족 사이의 불균형)

네번째 숙명론적 자살은 도저히 변화가 불가능한 비참하기 짝이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노예)

 

7) 가족 중 자살자가 있는 경우: 자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로 만들고, 유전적 소인도 같아서인지 => 다른 사람에 비해 자살 가능성 높음

 

8) 자살의 전염성, 공론화하면 자살 행동을 부름.

 

9)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실제 자살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 프로이트(뒤르캠과 동시대인)는 자살은 타인을 향한 살인 충동이 자신에게 실행된 것인 경우가 빈번하다는 주장을 내놓닸다. 그 이후 심리학자인 에드윈 슈니드먼은 자살이 '180도 전환된 살인'이라고 말했다.

 

11) 스트레스가 세로토닌을 고갈시키고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공격성이 증가하고 공격성이 높으면 자살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트레스성 우울증환자들이 가장 자살에 이르기 쉽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공격성을 부르는데 그것은 공격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단기적인 위협들을 처리하는 최선의 방법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12) 낮은 세로토닌 수치 원인

: 낮은 세로토닌 수치는 유전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임산부가 알코올이나 코카인에 노출되어 태아가 신경학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 나중에 자살로 이어지는 기분장애에 취약한 아이로 태어나게 된다. 또 어린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아동기 발달이 불안정했거나, 식생활도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충동성, 공격성, 폭력성에 취약한 유전자들도 심각한 위험을 부를 수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이면서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유전적 소인을 지녔고,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라, 물질 남용을 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다면 자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 된다.  특히 이혼하거나 사별한 남성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 세로토닌 정신건강: 망가지지 전에 관리하자.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계속 성취감을 얻자.

 

13) 성공한 사람의 자살률이 높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자아 성찰도 자살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능이 높으면 때로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합리화(ex. 남 탓, 환경 탓)를 하지 못한다. 강박 성향으로 인해 상황을 되려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통제력에 대한 집착이 심하기 때문이다.

 

14) 어린 시절에 상실을 겪고 그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상실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ex. 부모의 상실)

 

15) 고의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다른사람을 자극하여 살인적인 분노를 느끼게 만들거나, 눈보라 속에 있는 등의 위험한 행동들은 유사 자살이라 할 수 있다. 자살 기도는 의식적이고 집중적이고 매우 계획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것에서부터 아주 가벼운 자기 파괴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6) 자살은 우울증에 대한 해결책이라기보다 불안 반응에 가깝다.

 

=> 삶에 통제력을 잃을까봐 두렵고, 자신이 없어서.

 

17)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는 살인이 더 흔한 데 반해 강자들 사이에서는 자살이 더 많다. 자살은 우울한 정신이 취하는 최후의 수단이 아니다. 자살은 정신의 자기 반란이며 자신을 해방시키기 위한 고의적 행동이다. 날카로운 자기 인식이 있어야 그 인식의 대상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온순한 우울증 상태에서는 자살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자살은 지극히 약하거나 비겁한 행동이라기 보다 그릇된 용기와 불행한 힘에 의한 행동이다.

 

18) 자살은 반드시 비극이라 볼 수 만은 없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이르고 갑작스러운 일이다. 

 

19) 나는 합리적인 자살을 인정할수록 불합리한 자살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순간을 넘기면 다음 기회에 얼마든지 자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그 순간에 지나치게 압도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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