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될 핵심만 뽑아내기
1) 우울증은 심각하게 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그것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려면 상당한 생존 욕구가 필요하다. 뭐니 뭐니 해도 유머감각이 회복의 가장 강력한 척도이며, 그것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강력한 척도이기도 하다. 유머 감각을 잃는다면 희망이 있는 것이다.
=> 김연경 선수가 터키에서 예능 보던 게 떠올랐다.
2) 우울증을 겪더라도 꼭 명심해야 할 점은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생이 끝난 시점에서 불행했던 세월만큼 더 살 수는 없다. 참을성 있게 견디면서 그 견딤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우울증 환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조언이다. 시간을 꽉 붙들어라. 삶을 피하려 하지 마라. 금세 폭발할 것만 같은 순간들도 당신의 삶의 일부이며, 그 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삶은 유한하다. 힘들어도 불행하게만 살지는 말자. 힘든 그것조차 삶이다. 조금이라도 즐겁게 살자.
=> 내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면, 왜 그 찬란한 젊음을 그렇게만 보냈지 하는 아쉬움이 들곤 했다. 젊음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 순간에조차 누릴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정 시간이 없고 에너지가 없대도 찰나의 유머라도 누릴 수 있는데.
=>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 진짜 개쓰레기만 아니면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야 해.
3) 우울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주위 세계를 더 정확하게 본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실 실존주의는 우울처럼 진실하다. 인생은 헛되다. 우리는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육체적인 개체성으로 인한 고립은 피할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이루든 우리는 결국 죽게 된다 이런 현실들에 굴하지 않고 인생의 다른 면들을 보면서 계속 추구하고 모색하고 꿋꿋이 견디는 것이 진화에서의 선택적인 이점이다.
=> 정확하게 실존적 허무를 보고 있으니 우울한 것이기도 하다.
=> '나의 가치를 증명할 방법은 많다'라는 말이 여기에 적용되는군.
4) 배운것
: 나는 우울증을 겪고나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다. 우울증의 최악의 상태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외로움이며 나는 그 체험을 통해 친밀감이라는 가치를 배웠다. 나는 종종 정신적인 체온을 잰다. (관리를 한단 뜻인듯) 잠자는 습관도 바꾸었다. 전보다 포기도 잘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인내심도 강해졌다. 행복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결의도 더 굳어졌다. (한탄만 하고 있지 X) 나는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불쾌감을 느끼고 너무 쉽게 타인에게 기대지만 그만큼 타인에 대해 더 관대해졌다고 생각한다.
: 우울증을 다시 겪게 된다면 다른 식으로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얻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거지.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주는 법도 배웠지. // 우울증은 내게 남다른 친절함과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했지요. 사람이 한 순간의 판단 착오로 악행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걸 너무도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세상의 악까지도 견딜수 있게 된 거죠.
5) 사랑이란 건 함께 있어 주는 것, 아무 조건 없이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다. 꼭 무언가를 해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나는 그걸 배웠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을 통해 희망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랑도 갖게 되기를 바란다.
6) 역경은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역경을 통해 교훈을 얻고 싶어하지 않는다. 고난은 유쾌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록 교훈을 주기는 해도 차라리 얻지 않는 것이 나은 앎이 있다. 우울증은 기쁨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만, 반면 기쁨을 지워버리기도 한다. 그것은 애초에 먹지 말았어야 할 해로운 선악과다. 그러나 그것을 먹게 되었다 하더라도 구원을 추구할 수는 있다. 아담과 이브도 그랬다.
우리를 무력화시키는, 그러나 너무도 귀중한 앎에서 살아남은 우리 앞에도 세상이 놓여있고, 우리도 아담과 이브처럼 고독한 길을 나아간다.
=> 나도 그랬다. 굳이 이런 고난,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겪었을까 하고. 그러나 그러한 상태가 또 오더라도, 구원을 추구할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
=> 정호승의 수선화에게가 떠오르는 대목.
7) 우울증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활력이며, 나의 삶은 슬플 때조차 생기에 차 있을 것이다.
1) 나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알코올은 거의 안마시고 카페인은 그보다 더 적게 섭취한다.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초콜릿은 먹지 않는다.
2) 나는 스트레스가 많고 매혹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걸 포기할 생각은 없다. 약을 줄이고 은둔하기보다 약을 먹으며 세상에서 살고 싶다.
3) 아이들은 가끔 내게 항우울제가 되어준다. 우울증 초기단계에서는 사랑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그 힘은 대부분 소멸된다.
4) 책 출간 직전 스트레스 수치 치솟고 공황 경험/ 정신질환의 문제점들 중 하나는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머릿속에 있는 것'인지에 대해 영원히 확신이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 짜릿하지만 이런 게 힘들긴 할거야. 이 작가는 완벽주의, 망상, 불안이 있어. 나도 마찬가지야. 그렇다면 나의 건강을 위해 어느 정도는 나는 안정적으로 천천히 순항할 필요가 있어. 과감한 도전은 짜릿함을 주겠지만 잘못할 경우 날 큰 나락으로 빠뜨릴 수도 있어. 돌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긴 해야해. 특히 성격상
5) 충격적인 사실은 우울증이 너무 흔하다는 것이다. 동병상련이라 했던가. 우리는 자신의 고통이 흔해 빠진 것임을 알게 되면 커다란 위안을 얻는다.
6) 존재의 무게를 최소한으로 견디는 봉비방(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전염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현실에서 직면할 문제를 외면하면 오히려 우울증이 커진다.
7) 나는 그들에게 우울증은 대개 치료가 가능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치료를 권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곁에서 영영 떠나 가버리면 안된다. (문밖에 앉아있더라도)
8) 우울증 현재 중요한 문제
첫째, 소수만 이상적인 진료를 받고있으며, 둘째 연구가 분산되어 있고 유용한 개입으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셋째, 우울증에는 여전히 불명예가 따르며, 넷째 지원금이 없다. 마지막으로 우울증 환자들은 치료를 모색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보살피지 않는다. (다른 질병과 달리)
9) 내 병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냥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고 있어요.
10) 우리는 현재의 상태가 영원할 것처럼 느끼기 쉽다. 나는 여름에 겨울을 대비할 뿐만 아니라,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도 봄을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최고의 순간에도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 기억하면서 다시 찾아올 우울증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우울증의 쇠퇴에도 민감해질 수 있었다. 겨울이 그러하듯, 여름도 다시 오게 마련이다. 나는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졌을 때조차도 좋아진 때를 상상하는 법을 배웠고, 그 소중한 능력은 악마적인 어둠 속을 한 낮의 햇살처럼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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