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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창고_책읽고 글쓰기/책상자_책 소개, 줄거리

한낮의 우울 ( 앤드류 솔로몬) : 겨울을 대비하라. 우울증을 공부해두어야 한다. - 8. 역사/ 9. 가난/ 10. 정치/ 11. 진화

by SARAH(세라) 2021. 10. 2.

도움이 될 핵심만 뽑아내기

 

1)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믿었던 그리스인들은 건강하지 못한 정신은 건강하지 못한 육체를 반영하며 모든 마음의 병은 육체의 기능장애와 어떤식으로든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

 

2) 중세에 어리석음은 곧 죄였고, 정신 질환은 그보다 훨씬 심각한 죄였다. 바로 이런 전통에서 우울증을 수치로 여기는 풍조가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남아있다. 신이 내릴 선물인 영혼의 완전성을 지키지 못한 것을 커다란 수치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3) 18세기 역시 이성의 시기였는지라 이성이 결여된 사람들은 심각한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해야했고, 과학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반면 우울증 환자의 사회적 지위는 추락할 수 밖에 없었다. / 18세기 말 시작되어 빅토리아기에 꽃을 피운 낭만주의 시대는 우울증에 특별한 호시절이었다.

 

4) 모든 우울증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생각은 20세기 말엽에 이르러서야 받아들여졌다.

 

5) 우울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은 견뎌 내는 고난에 자신만 무너졌다는 생각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1) 우울증은 계층을 초월하지만 우울증 치료는 그러지 못하다. 대부분의 가난한 우울증 환자는 계속해서 가난한 우울증 환자로 남게 되며 오래 방치될수록 그만큼 더 심각해진다.

 

2) 우울증을 생활사건과 분리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유행처럼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난한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증 발병의 몇 가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이들이 지닌 문제들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슬픔이나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는 만족스러운 직업이나 즐거운 여행의 기회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들은 좋은 기분에 대한 근본적인 기대조차 없다.

 

3)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통한 정신 치료다. 정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실업자들을 일자리로 돌려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4) 대개 우울증은 유전적 취약성이 외부적 스트레스에 의해 촉진된 결과로 나타난다.  빈곤층에는 간단한 문제도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5) 정신분열은 중산층에 비해 저소득층에서 두 배나 많이 발생한다.

 

6) 의지력은 우울증에 맞서는 최선이자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빈곤층에서 볼 수 있는 삶에 대한 의지와 고난을 견디는 힘은 놀라운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산다.

 

7) 가난한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의식고양 프로그램과 자금이 필요하다.

 


 

 

 

1) 정치권력은 치료 방식도 결정한다. (보험도) 치료는 보험 혜택을 받아야 하고, 법에 의해 보호되어야 하며, 우수한 연구자들에게 극히 중요한 연구과제로 인정되어야 한다.

 

2)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자신의 우울증을 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우울증의 오명을 씻는 데 한몫했다.

 

3) 우울증은 지독히도 비싼 병이다.

 

4) 정신 질환이 무엇이며 어떤 사람에게 치료가 필요한지의 문제는 정신적인 온전함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크게 의존한다.

 

 


 

1) 감각(sensation)은 가장 기본적인 동물적 반응이다. (ex.허기) / 감각은 감정(emotion)을 유발한다./ 기분(mood)은 더 정교한 것이다. 감정이 날씨라면 기분은 기후에 가깝다. 기분은 직접적인 요인들 없이도 생겨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감정으로 이루어진다.

 

2) 우울증의 진화적 목적 : 소속감의 추구(외로움), 서열 순응(실패하고 수그림), 자기성찰(희망 없는 목표를 포기하도록), 다른이들의 관심과 지지 이끌어냄.

 

3) 현대사회에 선택지가 너무 많아지고 통제력을 잃어가면서, 진화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을 수도.

 

4)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진화적 목적: 사랑은 종의 보존에 기여한다. 상실감과 두려움이 있기에 사랑하는 대상을 계속 지킨다. 거친 세상에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사랑의 만족감이 지대하기 때문이며,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것의 상실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그 자체는 유익한 기능이 거의 없지만 우리가 지닌 감정의 폭은 그 극단들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라는 이 주장이 내게는 가장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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